나이가 들수록, 연차가 쌓일수록 일을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어떻게 일하면 좋을지, 내 일을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를 고민하면서 동시에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그 고민의 연장선에서 일에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었습니다.
<일하는 마음>을 읽기도 했고 <인디펜던트 워커>도 읽었고요.

그 연장선에서 <일의 격>도 읽었습니다.
서점에서 몇 장 넘겨보다 인사이트가 가득해 고르게 되었지요.
게다가 읽기에도 편해서 책장도 술술 넘어갑니다.
저자는 KT의 Enterprise 부문장 신수정 님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많은 글을 연재하며 공감을 얻어낸 분이죠.
<일의 격>은 저자가 페이스북을 비롯해 언론사 등 여러 매체에 실은 칼럼은 묶은 책이에요.
그래서 한 편 한 편이 짧고 읽기에도 쉽습니다.
책을 읽을 때면 좋은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해당 내용을 촬영해 다시 워드로 작성하는, 기록 작업을 하는데요.
이 책은 좋은 구절이 무수해서 많은 부분을 정리했어요.
일에 대해 고민하는 사회초년생도, 리더에 대해 고민하는 중간관리자도, 앞으로 어떤 태도로 일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 누구나 읽어도 아마 빛나는 문장을 수두룩 건져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 중 정리한 몇 개의 문장을 공유해봅니다.
보통 사람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심리학자 사이먼 턴은 2,000명의 유명한 과학자와 발명가의 업적을 조사했는데 대부분 39살에 역사의 족적을 남길 만한 업적을 이뤘다.
복잡계 과학자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사는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고민했다. 이에 4천 편의 논문을 분석했다.
놀라운 사실은 각 학자가 내는 논문의 성공 가능성은 나이와 무관하게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다. 마치 복권을 사는 것과 같이 당첨 확률은 유사했다. 그런데 왜 어느 시기의 성공이 커 보일까? 그것은 단순했다. 그 시기에 그들이 가장 많은 논문을 내었기 때문이다. 즉, 복권을 30장 사면 1장 사는 것보다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결국 나이와 무관하게 다작을 내는 시기에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강렬한 호기심, 그리고 지속하는 힘이 천재를 이긴다
전 인류 역사상 가장 세상에 영향을 끼친 10명 아니 5명을 꼽으라 하면 다윈은 그 안에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 다윈은 천재가 아니었다. 그는 그리스어, 라틴어, 수학도 못했다. 그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건 자연 관찰과 생물 수집이었다. 아버지의 힘으로 겨우 의과대학에 보냈으나 다윈은 중퇴를 한다. 그 당시 인기 직업인 목사가 되게 했지만 다윈은 그 또한 관심이 없었다. 다윈의 아버지는 그가 비글호 탐사를 가는 데에도 반대했다. 다윈은 겨우 허락을 얻어 5년간 비글호 탐사를 한다. 이후 연구에 전념한다. 야생 동식물을 관찰하며 힘들고 단조로운 작업을 해냈다. 따개비 조사연구에만 무려 8년을 소요했다고 한다.
세상의 획을 긋는 성취는 머리와 효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우직한 엉덩이에서 나온다. 특정 분야에 대한 강렬한 관심, 강한 흥미, 인내와 끈기에서 나온다.
<틀리지 않는 법>의 저자인 수학교수 조던 앨런버그는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 입장에서 안타까운 건 학생들이 천재성 신앙으로 인해 망가지는 것이다. 많은 유망한 젊은 수학자가 자기 앞에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학문을 포기하는 모습을 매년 본다.”
노력하는 능력, 하나의 문제에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겉으로는 발전의 신호가 보이지 않아도 계속 할 수 있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것 없이는 수학을 할 수 없다. 지금 같이 일하는 대부분의 훌륭한 수학자는 어렸을 때 수학경시대회에서 날렸던 사람들이 아니다.
과제의 분리
심리학자 아들러의 주장 중 하나인 과제의 분리는 자신의 일과 타인의 일을 구분하라는 것이다. ‘이 일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누가 받을 것인가?’가 누구의 과제인지를 결정한다.
과제의 분리를 하면,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 괘념하지 않게 된다.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의 일이지 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가 어떻게 나를 생각하고 대하는가에 따라 내 감정이 흔들리는가 아닌가는 나의 과제이다. 과제의 분리를 하면, 내가 누군가를 돕거나 벽을 허무는 것, 용서하는 것은 나의 과제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의 과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그를 도왔는데, 그를 용서했는데, 그와 벽을 허물었는데, 그에게 친절하게 대했는데, 그에게 진심으로 대했는데 그는 변하지 않아”라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그가 변하고 않고는 그의 과제이다.
타인의 삶을 내가 책임질 수 없다. 그의 삶은 그의 책임이다. 자식의 삶도, 부모의 삶도 자신이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나의 과제를 하고 그는 그의 과제를 한다. 나는 타인의 과제에 끼어들지 않고 타인은 당신의 과제에 끼어들지 않게 한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할 용기
새롭게 마이크로소프트 CEO로 부임한 사티아 나델라는 임원들과 기술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 기술을 몰라요. 설명을 해주세요” 그러고는 이런 말을 했다. “모른다는 것과 실패했다는 것은 멍청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천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팀이 필요합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게 리더의 출발점이다.
그게 다다
한 책을 읽는데 아버지와 아들간 이런 대화가 있다. 아들이 실수로 물을 쏟았다.
아들: 난 너무 칠칠치 못해요.
아버지: 물을 쏟았을 때 할말은 아닌 것 같다.
아들: 뭐라고요?
아버지: 물을 쏟았으니 닦을게요라고 말하면 돼.
아들: 그게 다예요?
아버지: 그게 다지.
아들: 와우~ 땡큐!
우리의 큰 실수 중 하나는 어떤 발생한 사건으로 그 사람의 인격이나 특성을 정형화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뭐 하나를 실수 했을 뿐인데 ‘멍청하다’ ‘칠칠치 못하다’ ‘바보같다’의 정형화된 해석을 한다.
부모로서든, 리더로서든, 교사로서든, 선배로서든 이러한 것을 기억하고 상대를 대할 필요가 있다. 장난으로라도 멍청한 놈, 형편없는 녀석, 칠칠치 못한 놈, 그것밖에 안되지, 그게 너의 한계야, 넌 희망이 없는 녀석이야, 네 능력에 그런 걸 한다고?, 너 때문에 너의 엄마(또는 아빠)와 사이가 안 좋은 거야 등을 남발한다면 이는 자칫 상대를 그 감옥에 평생 가두게 하는 엄청난 악행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실수를 했으면 고치면 되고, 잘못을 하면 꾸중을 듣고, 성과가 안 나오면 교훈 삼아 다음에 잘하면 되고, 차였으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
그게 다다.
무거워서 힘든 게 아니다
한 강사가 청중들 앞에서 앞에 있는 물컵을 들고 물었다. “이 물컵이 가벼운가요? 무거운가요?” 청중들은 ‘가볍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다시 물었다. “만일 이 물컵을 10분간, 아니 20분간, 1시간 동안 들 수 있을까요?” 청중들은 30분 이상이 힘들다고 답했다.
그는 다시 물었다. “그러면 힘들 때마다 내렸다가 다시 들면 어떨까요?” 그랬더니 청중들은 그러면 하루 종일이라도 들 수 있다고 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힘든 이유는 자신에게 온 스트레스, 염려, 책임, 불안, 경제적 짐 등이 너무도 무거워서라고 생각한다. 왜 자신에게만 무거운 짐이 왔는가라고 원망한다. 왜 자신만 무거운 짐을 들고 살아야 하는가라고 원망한다. 남들의 짐은 가벼워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짐은 너무도 무거워 감당하기 어렵고 고통스럽다고 여긴다.
그러나, 실제는 그것의 가볍고 무거움과 삶이 힘든 것과는 관계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설령 자신의 염려, 불안, 책임이 물컵처럼 가벼워도 힘들 수 있다. 역으로 돌덩이처럼 무거워도 힘들지 않을 수 있다. 가벼워도 힘든 이유는 틈틈이 내려놓지 않아서이고, 무거워도 힘들지 않은 이유는 틈틈이 내려놓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힘든 것은 ‘무게’와 상관이 없다. ‘내려놓음’과 상관이 있다.
내게 주어진 인생은 선물이다
죽음을 준비할 때만 우리는 어떻게 살지 배울 수 있다. 삶은 gain이 아니라 gift이다.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도록 해준다. 무언가 얻으려,이루려 사는 게 아니라, 성취하려 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를 선물로 받아들여라. 기쁨은 추구하고 움켜지는 것이 아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삶은 정상에 도달하기 위한 등산이 아니라 플로어에서의 댄스이다. 인생이란 지금 이 찰나를 춤추듯이 사는, 찰나의 연속이다. 그러다 문득 주위를 돌아봤을 때 ‘여기까지 왔다니!’라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인생이다.”
좋은 구절이 많아서 그 중 일부만 옮겨 봤습니다.
일하는 분들이라면, 또 일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한다면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일의 격 - YES24
“삶을 춤추게 만드는 일의 철학”페이스북 독자들의 거듭된 출간요청, 드디어 책으로!일과 삶의 변화를 먼저 경험한 페이스북 277명의 추천사!“통찰의 위대함! 행운을 잡을 준비가 되었는가?
www.yes24.com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엄마의 가소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주방 정리팁│양념통 정리팁│정리하기│라벨지│유리병 정리 (0) | 2023.07.24 |
|---|---|
| 안 먹는 약 버리기│약 버리는 방법 │폐의약품 이제 우체통에! (2) | 2023.07.12 |
| [국립중앙박물관]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현장 예매 방법│후기│짐 보관│예매팁 │관람팁 (0) | 2023.07.11 |
| 복지로에서 유아학비, 양육수당, 보육료 사전 신청하기! (0) | 2022.02.24 |
| 신속항원검사 어디서 할까? 비용은? 확인서는? (0) | 2022.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