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은 걷기 여행!
버스가 잘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여러 군데를 가다보면 230엔밖에 안 되는 버스비도 부담이 되지요.
가까운 곳은 걷다 보니 매일 2만 보를 걷는 건 기본!
다리도 아프고 발도 아프니 하루쯤은 온천이나 동네 목욕탕에 들어가서 몸도 씻고 사우나도 해야지 하던 참이었습니다.
제가 눈 여겨 봐 둔 곳은 두 군데!
하나는 숙소인 오리엔탈 호텔 교토 로쿠조에서 가까운 곳이었고 하나는 그보다는 조금 멀지만 목욕 후에 가모 강변을 걷기에 좋겠다 싶어서 찜해두었던 곳이었죠.
어쩌다 보니 근처에 다른 곳을 들렸다가 호텔에 돌아가기 이른데, 하고 지도를 켰다가 '아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가려던 두 번째 사우나구나!' 싶어 무작정 방문한 곳!
(원래는 수건을 챙겨서 야무지게 다녀와야지 했지만, 그런 거 없다 그냥 즉흥적이다!)
교토는 정말 더운데(앞서 오리엔탈 호텔 교토 로쿠조 설명할 때 말씀드렸다시피 분지라 더워요!)
*앞서 설명한 숙소 소개는 여기서!
땀을 뻘뻘 흘리며 걷다가 이 사우나를 보자마자 작게 감탄사를 내뱉었어요.
작지만 귀여운 우메유 사우나

카타카나로 사우나라고 써져 있는 작은 단층짜리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이런 모습으로 저를 환영하더라고요.

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새벽 4시까지입니다.
비용은 1인당 490엔(대충 4,900원쯤이겠죠?)이고 수건이 없다면 수건 대여비로 50엔(500원)을 추가로 내면 됩니다.
*저는 2023년 6월에 여행했으니 이 기준으로 가격을 고려해주세요!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카운터가 있고 카운터에 있는 분에게 말하면 안내해주세요!(간단한 영어로도 소통할 수 있어요!)

오른쪽에는 이렇게 신발을 넣을 수 있는 사물함이 있는데요.
신발을 넣고 닫은 뒤 저 나무 열쇠를 빼면 됩니다.
나무 열쇠(?)가 특색 있어요.
자세히 기억하려고 사진도 따로 찍어봤어요!

이제 보니 33번이었네요.
50엔 내고 빌린 수건과 사물함 열쇠를 놓고 찰칵!
이 사우나가 인상적인 건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아기자기한 구성 때문이었어요.
내부는 탈의 때문에 찍을 수 없으니 일단 외부 사진만 더 보여드릴게요!
(내부 모습은 포스팅 맨 하단에서 확인하세요!)

왼쪽은 여성, 오른쪽은 남성입니다. 저렇게 천으로 막아두었고 ㄱ자로 꺾여져서 바깥에서는 안을 볼 수 없어요.
채소와 굿즈를 파는 사우나?
들어가기 전에 사우나 구경을 좀 해보자면!

입구에 이렇게 채소를 팔고 있어요!
그래서 재밌는 생각이네~(제가 본업은 마케터입니다 여러분! 저도 믿을 수 없지만)
그러면서 사진을 또 찍었네요.
모든 목욕탕과 사우나에 다 있는 이런 음료수를 파는 건 예상했는데요.

그 옆에 스티커며 엽서며 티셔츠며- 굿즈를 팔고 있는 건 예상하지 못했어요.

저 스티커에 써진 한자로 보아 우메유 사우나의 굿즈인가 봐요!

엽서도 귀여워요!
한 장에 200엔하네요. (왜 나는 저걸 안 샀던가! 문구덕후면서!)

그리고 이 사우나는 소식지도 펴냅니다!
운영자가 누구신지 찾아봐야겠어요. 정말 신기한 동네 사우나!
우메유 사우나는 이렇게 생겼어요!
탈의실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우메유 사우나에서 주는 팜플렛을 가져왔습니다.
(무슨 동네 사우나가 팜플렛도 만드는가! 그것도 엄청 귀엽게 만들었어!)


보이시나요? 탈의실이 있고 안에는 사우나, 탕이 크게 3개 있어요.
그리고 전기가 흐르는 탕과 꽃향 같은 걸 풀어둔 탕이 따로 각각 1개씩 총 2개 더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제 안내입니다.
탈의실 안에 들어가면 바구니가 있고 거기에 짐을 넣고 탈의한 뒤 이용할 수 있어요.
탈의하고 나면 목욕탕 입구에 클렌징 오일이 있어요.
오일로 세안을 마치고요!
들어가면 앉을 수 있는 앉은뱅이 의자와 바가지가 있는데요.
자리 앞쪽에 보면 아래에 달린 빨간색, 파란색 수도관이 있어요.
바가지는 그 아래에 두고 빨간색을 눌러 뜨거운 물을, 파란색을 눌러 차가운 물을 받아서 몸에 끼얹으시면 됩니다.
머리는 자리에 달린 샤워기로 감으시면 됩니다.(이 샤워기는 고정형이라 뺄 수는 없어요!)
참고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사우나에서 비치해두었으니 그걸 쓰시면 됩니다.
폼클렌징만 사가면 되겠다 싶어서, 저는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폼클렌징을 사서 갔어요.
(그러고 목욕탕에 놓고 나왔다는 건 안 비밀, 내 정신머리야! 누군가 필요한 분이 쓰셨길!)
탕 3개는 각각 온도가 다르고요.
사우나도 작지만 꽤 뜨거워서 이용하기 좋아요!
다만 사우나는 들어가기 전 문 왼편에 있는 깔고 앉은 1인용 돗자리 같은 걸 가져가세요.(안 그러면 엉덩이가 뜨거워를 외치시게 됩니다)
수건에 차가운 물을 적셔서 얼굴을 덮고 계시는 것도 추천!
잘 이용하신 뒤 나오시면 탈의실에 있는 드라이기를 쓰시면 됩니다.
화장실도 탈의실에 있어요!
목욕을 끝내셨다면 여기서 멍 타임!

목욕을 다 끝내셨다면 나오는 길에 수건 넣는 함이 있고요.
바로 눈 앞에 작은 미닫이 문이 있고 거기에 이렇게 작은 휴식 공간이 있어요.
아마 음료수 자판기 근처에 있는 걸로 봐서는 음료수를 마시라고 마련해둔 공간 같아요.
저는 여기서 멍을 때리며 휴식을 가졌어요. (그러다가 모기에 물렸지만)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사우나!
정말 다른 나라에 왔음을 체감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교토에 간다면 들려보세요.
교토에서 들렸던 절들도 좋았지만 우메유 사우나가 저는 가장 좋았거든요. 다음에 가는 일이 있다면 또 들려보고 싶네요!
구글 지도에서 위치를 첨부합니다!
https://goo.gl/maps/kSmFBDmp9X8vRv8g8
우메유 사우나 · 175 Iwatakicho, Shimogyo Ward, Kyoto, 600-8115 일본
★★★★☆ · 공중목욕탕
www.google.co.kr
참, 목욕 후 #우메유 사우나를 나와서 걷는 가모 강도 좋았어요 :)


제가 좋았던 추천 맛집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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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일주일가량 머무는 동안 여러 맛집과 인상 깊은 가게들이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먼저 이곳을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1781년에 문을 열었다는 스시집, 이즈우(いずう)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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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주일 정도 묵었던 숙소도 추천합니다.
오리엔탈 호텔 교토 로쿠조(조식과 방 구조)┃편의시설(세탁기, 자판기, 얼음기 소개)┃주변 편
2016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기한이 도래해 급하게 아이들을 맡기고 혼자 떠난 교토여행. 교토를 택한 건 두 가지 이유였다. 먼저, 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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